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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개입양 어린이들의 행복한 합창

작성자 :
한국사회봉사회
등록일 :
2012-08-31 17:19:05
조회수 :
7150

공개입양 어린이들의 '행복한 합창'


[앵커멘트]

공개입양된 어린이들이 모여 밝은 모습으로 음악회를 열었습니다.

당당한 어린이들의 노랫소리는 입양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날려보내기에 충분했습니다.

한연희 기자입니다.

[리포트]

창윤이, 왕윤이, 선현이 세 남매는 서로 다른 곳에서 태어나 입양으로 한가족이 됐습니다.

엄마는 처음부터 아이들에게 입양 사실을 숨기지 않았습니다.

[인터뷰:강명순, 창윤·왕윤·선현 어머니]
"아이들이 자라면서 자기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성도 있고, 또 그렇게 해주는 게 부모로서의 도리고 의무고, 또 얘들한테는 그게 권리에요. 그래서 저는 공개입양을 선택했고 지금도 후회는 안 해요."

엄마의 든든한 지원 아래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지만, 꼭 함께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.

더 많은 친구들이 입양으로 가족을 찾길 바라며 노래를 부르는 겁니다.

[인터뷰:이지수,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원]
"사람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행복해지라고 이런 공연을 하는 것 같고요. 다른 입양 안 된 친구들도 저희처럼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."

[인터뷰:김수하,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원]
"입양은 행복이고 사랑이고, 공개입양은 결코 입양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아요."

비공개입양이 대부분이던 우리 사회에서도 공개입양을 선택하는 가정이 조금씩 느는 등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

[인터뷰: 최안여, 홀트아동복지회 국내입양팀장]
"어릴 때부터 자신이 입양된 사실을 알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자아정체성 형성에 여러 가지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에 공개입양이 훨씬 바람직합니다."

공개입양 어린이들이 부르는 노래가 입양을 기다리는 또 다른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.

YTN 한연희[hyheee@ytn.co.kr]입니다.